서울 땅값이 1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서울 강남구의 하락률이 3개월 연속 1위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는 19일 6월 기준 전월 대비 전국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평균 0.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 땅값이 내린 것은 작년 4월 0.2% 오르며 상승세로 반전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6개 광역 시 · 도 중 땅값이 하락한 곳은 서울뿐이었다.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0.05%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째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0.34%에서 올해 1월 0.25%,4월 0.14%,5월 0.10% 등 상승폭은 6개월째 둔화됐다. 인천 0.06%,경기 0.09% 오르는 등 수도권 상승률은 0.03%로 조사됐다. 지방은 평균 0.07% 상승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강남구가 0.12% 떨어진 것을 비롯 서초구 송파구(각 0.04%) 양천구(0.02%)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