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로·워터파크…복합상가 '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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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가는 그만!
미니골프장·눈썰매장도 조성…쇼핑·여가 결합 '분양 마케팅'
미니골프장·눈썰매장도 조성…쇼핑·여가 결합 '분양 마케팅'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해온 쇼핑몰들이 외부 공간까지 아우르는 '실내 · 외 융합형' 복합상가로 진화하고 있다. 상품 차별화를 위해 아파트 단지 조경을 강화하듯이 실내에 자연환경을 끌어들이는 '웰빙 몰링(malling ·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소비 행태)'으로 상가분양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쇼핑과 재미(fun)를 원스톱으로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복합쇼핑몰 '커낼워크'는 상가 중앙부를 따라 540m 길이의 인공 수로를 배치했다. 커낼워크는 지상 1~2층,49~345㎡ 규모 340여개 점포를 수로변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기존 고층 쇼핑몰처럼 층과 층 사이를 이동할 필요 없이 물을 따라 산책하듯 쇼핑이 가능하다. 4계절 실외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이달 말 들어선다. 커낼워크 관계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밀라노,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의 쇼핑몰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원마운트'는 일산 호수공원과 인접해 호수를 바라보며 쇼핑이 가능하다. 연면적 15만2394㎡,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인 원마운트는 봅슬레이 · 아이스링크 · 눈썰매장 등 스포츠 테마파크와 골프 및 피트니스 시설이 전체 면적의 60%가량을 차지한다. 파도풀 · 스파 · 사우나시설 등이 갖춰진 실내 1만9000여㎡,실외 1만3000여㎡ 규모의 워터파크도 조성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바탕골 스포렉스'는 연면적 3만3185㎡ 규모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스크린골프장,골프용품전문점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골프연습장은 돔 형태로 건설되며 실내 골프장 외에 '파3' 9홀 실외 미니골프장도 만들어진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분양 중인 '메타폴리스몰'도 상가 중앙부 2만㎡ 규모의 광장을 외부 센트럴파크와 연결한다. 2개 블록으로 구성된 메타폴리스몰의 A블록에는 아이스링크도 들어선다.
◆임대분양으로 투자부담도 작아
실내 · 외 융합형 복합상가들은 대부분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임대보증(임대분양) 방식으로 상가를 분양,투자부담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세 방식과 마찬가지로 보증금은 나중에 되돌려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다.
원마운트는 임대분양가가 3.3㎡ 당 1층은 1900만~2500만원,2층은 850만~100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내지 않는다. 원마운트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부담이 큰 경우 분양가를 적게 내고 나머지 금액은 월세로 돌리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타폴리스몰은 3.3㎡당 임대보증금이 700만~800만원 선이며 월 임대료는 25만원이다. 바탕골 스포렉스는 임대보증금이 따로 없지만 월세(3.3㎡당 6만~6만5000원)를 10년치 선납하는 방식으로 분양한다. 커낼워크는 임대분양이 아닌 분양방식이다. 3.3㎡당 1층 2100만~2800만원,2층 900만~1100만원이다.
상가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임대분양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사업시행자들은 테마파크 등의 운영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이승우 기자 sunee@hankyung.com
◆쇼핑과 재미(fun)를 원스톱으로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복합쇼핑몰 '커낼워크'는 상가 중앙부를 따라 540m 길이의 인공 수로를 배치했다. 커낼워크는 지상 1~2층,49~345㎡ 규모 340여개 점포를 수로변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기존 고층 쇼핑몰처럼 층과 층 사이를 이동할 필요 없이 물을 따라 산책하듯 쇼핑이 가능하다. 4계절 실외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이달 말 들어선다. 커낼워크 관계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밀라노,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의 쇼핑몰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원마운트'는 일산 호수공원과 인접해 호수를 바라보며 쇼핑이 가능하다. 연면적 15만2394㎡,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인 원마운트는 봅슬레이 · 아이스링크 · 눈썰매장 등 스포츠 테마파크와 골프 및 피트니스 시설이 전체 면적의 60%가량을 차지한다. 파도풀 · 스파 · 사우나시설 등이 갖춰진 실내 1만9000여㎡,실외 1만3000여㎡ 규모의 워터파크도 조성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바탕골 스포렉스'는 연면적 3만3185㎡ 규모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스크린골프장,골프용품전문점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골프연습장은 돔 형태로 건설되며 실내 골프장 외에 '파3' 9홀 실외 미니골프장도 만들어진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분양 중인 '메타폴리스몰'도 상가 중앙부 2만㎡ 규모의 광장을 외부 센트럴파크와 연결한다. 2개 블록으로 구성된 메타폴리스몰의 A블록에는 아이스링크도 들어선다.
◆임대분양으로 투자부담도 작아
실내 · 외 융합형 복합상가들은 대부분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임대보증(임대분양) 방식으로 상가를 분양,투자부담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세 방식과 마찬가지로 보증금은 나중에 되돌려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다.
원마운트는 임대분양가가 3.3㎡ 당 1층은 1900만~2500만원,2층은 850만~100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내지 않는다. 원마운트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부담이 큰 경우 분양가를 적게 내고 나머지 금액은 월세로 돌리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타폴리스몰은 3.3㎡당 임대보증금이 700만~800만원 선이며 월 임대료는 25만원이다. 바탕골 스포렉스는 임대보증금이 따로 없지만 월세(3.3㎡당 6만~6만5000원)를 10년치 선납하는 방식으로 분양한다. 커낼워크는 임대분양이 아닌 분양방식이다. 3.3㎡당 1층 2100만~2800만원,2층 900만~1100만원이다.
상가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임대분양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사업시행자들은 테마파크 등의 운영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이승우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