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15일 자회사 간부로부터 거액의 상납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MBC 전 경영본부장 남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2005∼2007년 MBC 일산제작센터의 건립을 맡은 자회사 MBC미디어텍의 국장급 간부 김모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일산제작센터의 방송시설 설치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에서 2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이 중 일부를 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전날 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MBC미디어텍은 1991년 TV중계, 조명사업 등을 목적으로 MBC가 전액 출자해 세운 자회사로, 2004∼2007년 일산제작센터를 건립하면서 방송시설 설치 공사를 5개 전문업체에 맡겼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