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주차 · 식사 · 미팅룸 예약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 빌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회현동과 종로구 청진동에서 건립 중인 오피스 빌딩 '스테이트 타워(조감도)'에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14일 조선호텔과 서비스 위탁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테이트 타워는 회현동과 청진동에서 각각 내년과 2012년 완공되는 오피스 빌딩이다. 2008년 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크레디트 펀드가 사업장을 인수한 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기술단이 건설에 참여, 화제가 됐다. 두 빌딩 모두 스테이트 타워라는 단일 브랜드를 써 오피스 빌딩에도 브랜드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이트 타워는 조선호텔을 위탁운영자로 선정,최고급 오피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스 빌딩도 입지 · 임대료 · 시설 외에 업무공간의 쾌적성,세련된 업무지원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임차인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영접이나 하우스 키핑,VIP 의전 등에 관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신한 측은 설명했다.

조선호텔은 오피스빌딩 공간계획에 따른 인력 배치와 서비스별 투입 계획을 짜고 있다. 스테이트 타워 측은 조선호텔이 완벽한 입지와 비즈니스 호텔로서 최고 명성을 가진 곳이며 스테이트 타워가 추구하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특급 호텔이라고 파트너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신한 측은 "스테이트 타워의 디자이너 및 컨설턴트 그룹과 조선호텔 간 협업이 안정단계에 접어들어 이종산업 간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