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증권사 분석에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 7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5000원(3.10%)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해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4.5배 수준으로 LED(발광다이오드) 업체 평균인 20.6배는 물론 수동 부품 업체 평균 16.5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보다 각각 10.8%와 20.6% 증가한 9863억원과 69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액정표시장치(LED)사업 매출액이 전기대비 79.3% 증가한 27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대고객사의 LED BLU(백라이트유닛) TV 판매가 급증해 수율이 조기에 안정화됐다"며 "이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은 급성장하는 LED업체 중 에피웨이퍼, 칩, 패키지, 모듈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유일한 상장사"라며 "현재 LG이노텍의 시가 총액은 삼성전기의 29.2%에 불과해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