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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분양권 가격 하락세 진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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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0.06% 내리는데 그쳐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 2차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난달 4일 청약 때 평균 10.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109㎡형은 한 달 새 무려 5000만원이나 뛰어 분양권 시세가 11억5000만~12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값 하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0.07% 내리는 데 그쳤다. 전달의 하락률(0.17%)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올 들어 분양권 하락폭이 줄어들기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권역별 하락률은 수도권이 0.06%로 전달보다 0.1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전달보다 0.04%포인트 증가한 0.07%로 하락폭이 깊어졌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가 각각 1.30%와 0.04% 상승했다. 역삼동 래미안 그레이튼은 전 주택형이 2000만~50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용산구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 109㎡형은 8억7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가 2.45% 떨어진 것을 비롯 성북구(0.54%) 은평구(0.39%)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 일부 재건축 · 재개발단지에서 일반 분양분보다 조합원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합원 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 분양권 시장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달보다 0.07% 내려 작년 5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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