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지구 보금자리주택이 분양을 앞둔 지난 4월.진건과 바로 붙은 별내지구의 한 중소형 아파트 청약이 순위 내 마감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별내 신안 인스빌'.4월 30일 3순위 청약에서 862채가 모두 청약마감됐다. 민간 아파트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고 알려진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기 직전인데도 분양에 성공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3.3㎡당 1020만원으로 비싸지 않았던 데다 4베이(거실 방 등 4개 공간을 한쪽 방향으로 설계한 구조),중앙집진식 진공청소시스템 등 웰빙 아이템들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했다. 친환경적인 요소와 경제성을 고루 갖춘 '에코노믹(Eco+Economic의 합성어)' 아파트란 점이 관심을 끌어모은 것이다.

신안종합건설이 짓는 '별내 신안 인스빌'은 단지 안팎과 세대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면 정말 웰빙 요소들이 많다. 먼저 단지 외부를 살펴보자.이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단지 내 공용시설에서 쓰는 전력을 일부 생산하게 된다. 단지 내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별도 집하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쓰레기 자동집하 시스템도 있다.

가정 내부로 들어오면 쾌적한 실내공기를 느낄 수 있다. 세대별로 실내환기시스템을 갖추기 때문이다. 또 가구는 E0급 목재로 시공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새집증후군을 예방한다. 현재 국내 아파트에 주로 설치되는 가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5.0㎎ 이하인 E2급이다. E0급은 0.55㎎ 이하라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따라서 E2급 자재 대신 E0급을 쓸 경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약 90%까지 감소한다.

이 밖에 전원만 끄면 자동으로 전기가 차단되는 대기전력 자동전원차단 콘센트,할로겐등에 비해 전력소비가 30분의 1에 불과한 저전력 발광다이오드(LED) 취침등도 설치된다.

별내택지개발지구 16-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21층,15개동,874채로 지어진다. 주택형은 전용 84㎡에 두가지 타입만 있다. 3.3㎡당 평균 1020만원대의 분양가는 작년 분양한 별내지구 쌍용예가에 비해 3.3㎡당 최고 160만원 저렴하다.

별내지구에서도 상업지구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서울시와 구리시의 경계점에 있어 단지 인근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2012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031)527-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