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쟁률 111.9 대 1.'

대림산업이 최근 분양했던 '광교 e편한세상'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39층 아파트 22개 동에 1970채로 이뤄지는 대규모다.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100㎡(A~E타입) 308채 △101㎡(F~I타입) 450채 △119㎡(A~C타입) 392채 △120㎡(D~F타입) 728채 △145㎡(A,B타입) 82채 △179㎡(A,B타입) 8채 △187㎡ 2채 등이다. 모두 20개 타입의 평면으로 나눠진다.

'광교 e편한세상'은 광교신도시에서도 "자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에 주거 업무 상업 교육 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데다 지하철역도 단지와 가깝기 때문이다. 광교신도시에는 경기도 신청사가 들어설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요 시설들이 배치된다. 일반 상업지역 중심상업지역 수원컨벤션센터 에듀타운 등이 행정타운을 감싸도록 구획돼 있다.

신도시 내 중심 업무지 및 상업지와 인접했지만 주거 쾌적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광교신도시 자체가 41.4%의 높은 녹지율을 유지하는 데다 단지와 접해 원천저수지 호수공원으로부터 이어지는 15.6㎞의 생태하천이 흐르는 덕분이다.

아파트 뒤쪽으로는 녹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그린 프리미엄'은 물론 랜드마크로서의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 단지 곳곳에 수종별로 테마를 조성해 숲이 있는 휴게공간을 만들고 주요 공간과 갈래길 등에는 정자목과 같은 상징수가 심어진다. 노인정,보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되는 외부 공간에는 유실수가 자리잡는다.

'광교 e편한세상'은 행정타운과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맞닿아 있다. 단지 동쪽과 서쪽은 각각 중학교와 초등학교 부지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정자~광교)의 경기도청역이 단지에서 남쪽으로 300m쯤 떨어져 있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의 광교상현IC는 단지에서 700m 거리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는 1㎞쯤 떨어져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접목,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한 '스마트 에코'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각 세대엔 신소재 단열재와 삼중유리거실 창호 등 모두 13가지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지하주차장 조명 시스템과 빗물재활용 시스템 등 14가지 저에너지 시설이 설치됐다. 단열성능이 기존 스티로폼보다 15% 정도 높은 단열재,대림산업이 직접 개발한 양면로이 창호가 사용된다. 또 단열성능이 법정 기준보다 1.5~2배 높은 현관문과 열효율이 뛰어난 고성능 콘덴싱 보일러 등이 시공된다.

단지 설계는 파주 헤이리의 건축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건축가 김준성 교수(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가 맡았다.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는 단지배치가 설계 컨셉트다. 김 교수는 조화롭고 변화 있는 스카이라인을 연출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