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이 책은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경제,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현재의 중앙아시아 경제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섯가지의 문화적 코드를 이해해야 한다.

첫째, 유목 생산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둘째, 사회주의 경험이 현재 경제체제와 경제주체의 사고에 미친 영향이다.

세째, 비단길을 통한 동서교류 경험이다.

네째, 이슬람의 영향이다.

다섯째, 다민족 문화의 특성이다.

이 다섯 가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중앙아시아를 이해할 수 있고, 중앙아시아에서의 자원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다.

중앙아시아는 유목의 시대를 지나, 구소련 시기의 결핍을 거쳐, 자원 시대의 풍요를 지향한다. 그러나 자원의 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허브인 중앙아시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땅에 얼마만큼의 원유와 광물이 묻혀 있는가에 대한 지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오래동안 광활한 대지에서 축적된 유목문화와 사회주의 시기에 형성된 결핍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섯 가지 문화적 코드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원유 탐사 및 정제, 수송, 광물 탐사, 농업, 금융 및 증권업, 건설업, 인프라 등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과 현지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함으로써 자원의 보고인 카자흐스탄 투자 전략의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책의 3부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정치, 외교, 한국과의 관계, 한국기업 진출 현황 및 유망분야, 기업분쟁사례, 투자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술에는 카자흐스탄 AK그룹의 양용호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15명의 학자, 경제인, 외교관 등이 참여했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 본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에 대한 글을 읽고 나면, 금방이라도 실크로드를 다녀 온 듯한 흥분이 고스란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