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은 점유율 77%, 49%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3시 30분부터 더반 더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B조 한국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한국은 이정수와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2대 2로 비겼고, B조에서 3승을 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56년만에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특히, 이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서울 기준으로 점유율 77.0%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고시청률은 5시 19분경인 49.0%였고, 경기 평균시청률만도 37.8%에 이르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참고로 중간광고가 진행된 4시 15분에서 30분까지 역시 33%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SBS관계자는 “한국월드컵 원정사상 첫 16강진출을 이뤄낸 이 경기가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에 펼쳐졌지만 DMB, 인터넷, 그리고 거리응원 등으로 본 분들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이 경기를 보신분들은 시청률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6강을 확정지은 한국팀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비상한 반응을 내고 있다. 일본은 25일 새벽 3시 30분 덴마크와 16강을 위한 경기를 치를 예정.

한국팀은 오는 26일 밤 11시 A조 1위의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두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