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입 구직자들은 올 상반기에 평균 몇 번이나 입사 지원했고 몇 번의 면접을 봤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에 입사지원에 나선 신입구직자 315명에게 상반기 입사 지원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9.5회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포로 살펴보면 △10회 미만(54.6%)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10~20회 미만(17.1%) △50회~100회(8.9%) △20~30회(7.9%) △30~40회(7.3%) △40~50회(0.6%) △100회 이상(3.5%) 등의 순이었다.가장 입사지원을 많이 했다는 응답자는 지원횟수가 550회에 달하기도 했다.이렇듯 평균 20번 가량 입사지원을 했지만 서류통과 횟수는 평균 3.3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15% 정도만 서류에서 합격했다는 얘기다.

서류전형을 통과했다고 모두 면접을 본 것은 아니었다.면접은 평균 2.4회로 서류전형 통과횟수보다 0.9회 가량 낮았다.또 전체의 27.6%(87명)만 최종합격을 했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평균 18회 입사 지원했으며 5.1회 서류 통과했고 3.5회 정도 면접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구직자와 비교하면, 입사지원 횟수는 비슷했지만 서류통과 횟수가 1.8회 정도 많았고 면접도 1회 더 봤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권 대학 출신이 평균 19.6회 입사 지원에 3.6회 서류 통과,면접 횟수 3.0회로 나타났으며 지방대학 출신은 평균 19.5회 입사 지원,3.2회 서류 통과 2.1회 면접으로 입사 지원 횟수는 거의 같으나 서류 통과와 면접 횟수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한편,올 상반기엔 채용공고가 눈에 띄게 느는 등 고용시장이 활발한 모습이었는데도 체감 경쟁률은 여전히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에도 구직 활동을 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작년과 비교해 올해의 경쟁률이 어떤 수준이었느냐고 묻자 △‘매우 높았다’(27.9%) △‘다소 높았다’(30.3%)는 등 절반이 훌쩍 넘는 58.2%가 경쟁이 치열했다고 느끼고 있었다.△‘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36.9%였고 △‘다소 낮았다’(3.3%)와 △‘매우 낮았다’(1.6%)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