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3일 "대우건설 인수를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국회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인수자금 규모와 관련,그는 "주식을 사들이는 데 3조원 정도가 필요하고 추가 자금도 조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총 3조~4조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현재는 대우건설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지만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면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우자동차판매에 대해서는 "외부 기관 실사를 토대로 7월 중순까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그는 "향후 국내 인수 · 합병( M&A) 시장과 경제 여건을 감안해 매각 공고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시점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