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조망ㆍ동굴스파…테마콘도 '여름 대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콘도 · 리조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콘도 · 리조트 사업에 새로 뛰어든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눈에 띈다. 전통적인 강자들도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인 수를 늘리거나 테마를 보강하고 있다.

이재원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리조트 · 피트니스사업본부장은 "경기지표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며 "부대시설과 테마를 잘 살펴보고 이용하려는 목적에 맞는 콘도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 페이스'들의 공격 마케팅


강원도 영월 폐광지역 대체산업 법인인 동강시스타는 영월읍 삼옥리 동강변에 짓고 있는 콘도 '동강시스타'공급에 나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후문 앞 조이타워 2층에 서울사무소를 내고 내년 5월 개장 예정인 300여실 규모의 콘도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동강시스타는 자연 그대로의 동굴 계곡에 마련된 스파,고품격 유러피언 스타일의 콘도미니엄,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휴양시설로 건설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충남 부여에 조성 중인 백제 테마 리조트인 롯데부여리조트도 콘도 창립 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 리조트엔 프리미엄아웃렛 백제테마정원 골프장 스파빌리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역사 문화 쇼핑 레저 휴식활동 등이 한꺼번에 가능하다. 7월 완공 예정인 콘도미니엄은 3만3000㎡(1만평) 규모다. 리조트 내에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조망과 내부구조 마감재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바다조망ㆍ동굴스파…테마콘도 '여름 대전'
◆치열하게 펼쳐지는 테마 경쟁


체인형 리조트도 테마를 앞세워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전남 신안군 증도에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해양형 리조트 엘도라도를 공급한 한백R&C는 1차 분양 인기를 토대로 2차 185실 분양에 들어갔다. 59~115㎡ 크기로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분양가는 2400만~4750만원으로 연간 30회 이용할 수 있다.

리솜리조트는 충북 제천 박달재 지역에 원시림을 테마로 한 '리솜 포레스트 제천'을 분양 중이다. 야생 원시림이 보전돼 있는 삼림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객실은 66~241㎡ 크기로 총 403실이며 회원 전용 골프장도 갖춰져 있다. 분양가는 객실에 따라 2700만~2억7000만원 수준이다.

체인형 리조트의 전통적 강자인 대명리조트는 올 여름 창립 31주년을 맞아 특별회원을 모집 중이다. 특별회원에게는 부대시설 사용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8개 체인은 물론 향후 착공 예정인 대명리조트까지 회원가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인 수 늘리기에 나선 대명리조트는 2012년 경남 거제와 전남 여수에 리조트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종합리조트들도 성수기를 활용하기 위해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겨냥해 조성 중인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는 12분의 1계좌 콘도를 모집 중이다.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