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전문건설사 진성토건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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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결제 못해…법정관리 갈듯
인천지역 최대 전문건설업체인 진성토건이 최종부도 처리돼 관련 사업 차질과 업체 피해가 우려된다.
8일 주거래은행인 국민은행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진성토건은 전날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에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이날 자정까지 17억원으로 추정되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채권은행들은 진성토건이 최근 요청한 170억원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나 동의율이 75%를 넘지 못해 부결 처리했다.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진성토건에 100억원을 지원, 부도 위기를 막았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자금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성토건이 앞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성토건은 지난해 기성액이 2866억원으로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1위였다. 그러나 2008년 말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신속지원 프로그램(패스트 트랙)지원을 받았고 인천대교 사업 등에 무리하게 참여하면서 재무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8일 주거래은행인 국민은행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진성토건은 전날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에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이날 자정까지 17억원으로 추정되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채권은행들은 진성토건이 최근 요청한 170억원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나 동의율이 75%를 넘지 못해 부결 처리했다.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진성토건에 100억원을 지원, 부도 위기를 막았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자금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성토건이 앞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성토건은 지난해 기성액이 2866억원으로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1위였다. 그러나 2008년 말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신속지원 프로그램(패스트 트랙)지원을 받았고 인천대교 사업 등에 무리하게 참여하면서 재무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