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3.6%·생산 37.3% 증가

지난 5월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는 총 11만6천253대로 작년 동월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은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로 비교적 호조를 지속했으나, 지난해 5월 노후차 세제혜택에 따른 판매급증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1~5월 누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58만9천130대를 기록했다.

5월 내수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작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으나 버스와 트럭은 각각 22.5%, 33.9% 증가했다.

승용차 모델별 판매순위는 YF쏘나타가 9천53대 팔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뉴모닝, 아반떼HD, 뉴 SM5, 스포티지R가 그 뒤를 이었다.

5월 수출은 미국시장 회복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의 판매 증가로 작년 5월과 비교해 53.6% 증가한 23만5천174대를 기록했으며, 5월까지 누계는 17만943대로 41.1% 늘어났다.

자동차 수출액 역시 작년 동월 대비 75.5% 증가한 45억5천만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는 아반떼HD가 1위를 차지했으며, 라세티, 포르테, 베르나, 젠트라 등이 2~5위에 올랐다.

1~4월 지역별 수출은 북미(8.1%), 유럽(45.6%), 중동(49.8), 중남미(101.8%)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유일하게 아프리카에서만 19.9% 감소했다.

5월 생산은 각사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작년보다 37.3% 늘어난 35만1천819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