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비즈니스와 레저용 차량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고성능 자동차'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차는 작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처음 소개된 뒤 최근 '워즈 오토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디자인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쿠페 형태에 가깝고 실내 공간은 7시리즈와 동일한 레그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와 유사한 헤드룸을 가졌다.

두 단계로 개폐되는 트렁크는 세단처럼 실내공간과 분리돼 있어 트렁크를 열었을 때도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나 온도의 변화가 없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렁크 공간은 440ℓ이며, 좌석을 앞쪽으로 옮기고 파티션을 제거하면 공간이 590ℓ까지 늘어난다.

터보차저 기술과 고정밀 직분사 방식, 가변식 밸브트로닉 시스템을 결합한 직렬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 5천800rpm에서 최고출력 306마력, 1천200∼5천rpm에서 최대토크 40.9kg.m, 제로백 가속시간은 6.3초에 달한다.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연료소모량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8.9ℓ/100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9g/km이다.

다이내믹 드라이브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드라이브, 차선이탈경고, 서라운드 뷰 시스템 등 7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첨단 기술들이 모두 적용됐다.

가격은 이번에 출시된 익스클루시브가 1억510만원, 8월에 나올 일반형 모델은 7천850만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