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체납된 중앙공원 중심으로 양쪽으로 2개 단지로 구성
단지조경, 문주 등 기존 설계안에서 업그레이드시켜 '특화'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동 389-2번지 일대에 지은 ‘풍무자이’의 입주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풍무자이는 2007년 12월 분양 당시 김포지역 분양시장이 얼어붙은데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분양가 탓에 순위내에서 마감되지 못하는 저조한 청약 성적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김포신도시와 검단신도시 개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거론되고 김포지역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입주물량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조경과 마감재 등이 김포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급스런 아파트로 지어졌다고 입소문 나면서 전세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 풍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19층 아파트 16개동 규모의 2개 단지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한 개 단지이지만 중앙에 기부체납해 조성된 약 7200여㎡의 공원이 자리하면서 자연스럽게 2개 단지로 나뉘었다. 1단지는 112~161㎡형 445세대, 2단지는 112~187㎡형 373세대 등 총 818세대가 들어서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이 김포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인만큼 김포 전체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는 아파트로 지으려고 신경썼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 경기도가 올해 준공된 60여개 아파트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는 GS건설이 차별화된 단지로 선보이기 위해 단지 조경과 문주 등을 업그레이드시키고 태양광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단지 구성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에띄는 공간은 각 단지 중앙부에 설치돼 있는 생태계류와 연결시킨 석산이다. 진경산수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자연석과 분재를 이용해 산의 형상으로 꾸며놓은 조경으로 폭포와 물안개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당초 설계안에는 없었지만 조경특화를 위해 새롭게 꾸몄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석산과 생태계류 주변으로 나무데크와 작은 길을 만들어 입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산책로와 배드멘턴장, 휴게공간 등을 단지 곳곳에 마련했다. 어린이놀이터에는 태양광열주를 비롯해, 2010년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태양광 멀티 가로등인 '오르비트' 등이 설치됐다.

◇중앙공원 옆쪽에 배치된 동 ‘공원 조망’=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단지가 배치되면서 공원 옆쪽에 배치된 동들은 약 7200여㎡ 규모로 조성된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특혜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공원 조망이 가능한 동은 1단지에 배치된 503동, 506동, 508동 등으로 공원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탑상형으로 지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당시에도 가장 먼저 계약이 이뤄진 곳이 바로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이 3개동”이라며 “공원 조망이 가능한데다 탁트인 시야까지 확보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단지에도 공원 옆쪽으로 배치된 511동, 515동에서도 조망이 가능하지만 판상형으로 배치돼 조망권은 1단지가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1,2단지에 ‘자이안센터’ 각각 설치= 풍무자이에는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가 1단지와 2단지에 각각 조성됐다. 1단지는 506동 앞 지하에, 2단지는 511동 앞 지하에 자리한다. 단지별 자이안센터의 규모는 약 600여㎡로 세대당 약 1.65㎡(0.5평) 정도의 커뮤니티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현장소장은 “보통 자이 아파트의 커뮤니티공간은 세대당 1.32㎡(0.4평)이 기준인데 반해 풍무자이는 단지별로 따로 조성하다보니 커뮤니티공간이 좀 넓게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자이안센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샤워실, 체력측정실, 스트레칭룸 등 스포츠 관련 시설과 운동화나 이불 등을 빨 수 있는 코인세탁실이 마련돼 있다.

한편, GS건설은 풍무자이의 입주 촉진을 위해 중개수수료 지원, 자이안센터 1년 무상 이용, 잔금 연체이자율 인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