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의원 '성공'..6선 지방의원 '고배'

지방의원 6선, 도내 최초 4선 등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신기록에 도전했던 경기도의원 후보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6.2 지방선거 개표 결과 의정부에서 도의원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광식(61) 후보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4선 도의원'에 성공했다.

초대 의정부시의원에 당선됐던 신 후보는 4대와 6대, 7대에 걸쳐 3선 도의원을 지냈다.

또 부천지역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류재구(55) 후보도 도의회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류 후보는 2~5대의 4선 시의원을 하다 이번에 도의원에 첫 도전, 성공한 것이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합쳐 5선의 지방의원이 됐다.

반면 안양에서 도의원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장경순(49) 후보는 낙선했다.

장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더라면 '지방의원 6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현재 2선 도의원인 장 후보는 33살 때 처음으로 안양시의원에 당선돼 3차례 연임하다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원이 됐다.

지금까지 16년째 지방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의원을 하다 시의원으로 전향한 뒤 다시 도의원 연임에 도전했던 이천선거구 무소속 이재혁(72)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4대 도의원 이후 이천시의원을 역임하다 다시 7대 도의원에 당선되고 나서 이번에 '3선 도의원'에 도전했다.

과천지역 도의원에 출마한 한나라당 백남철(51) 후보도 2~5대의 4선 시의원을 거쳐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백 후보도 이번 도전에 성공했다면 5선 지방의원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