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뉴타운 중 지하철 8호선이 통과하는 선사로 서쪽의 4개 구역이 단일구역으로 통합 개발된다.

서울시는 23일 천호뉴타운 서쪽의 주택재건축구역과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4개 구역(7~10구역)을 통합,한강변 신주거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천호뉴타운 7구역 개발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합구역의 면적은 강동구 천호동 335의 33 일대 11만7944㎡로,앞으로 총 2200채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통합 개발 구역의 높이 계획을 평균 30층 · 최고 50층으로 완화하고,용적률도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법적 상한선인 300%까지 올려주기로 했다.

대신 올림픽대로와 통합구역 사이에 2만1975㎡의 녹지를 확보해 완충역할을 하도록 하고,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시야도 확보할 계획이다. 통합개발구역 안에 공공청사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 접한 천호뉴타운의 이점을 살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면서 시민들과 한강을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계획을 세웠다"며 "한강 공공성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수변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면적 41만2485㎡에 이르는 천호뉴타운은 이미 정비구역이 결정되고 계획 수립이 완료돼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1 · 2구역을 포함, 총 7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총 5760채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내년에 3 · 4 · 6구역을 시작으로 2013년 7구역,2014년 5구역을 대상으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수립해 주택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