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별로 안싸네"…보금자리마저 미분양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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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와 함께 민간 분양시장을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혀온 보금자리주택도 미분양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지역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분양가가 민간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는데다 10년간 전매제한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커져 관심이 시들해진 데 따른 것이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첫날 서울 내곡과 세곡2 등 강남권은 221채 모집에 3996명이 신청해 24.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반면 경기지역은 △남양주 진건 0.5 대 1 △구리 갈매 1.1 대 1 △부천 옥길 0.8 대 1 △시흥 은계 0.4 대 1 등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에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주택유형에 대해선 13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2순위자(결혼 5년 이내) 청약이 이뤄진다.
전날 최종 마감된 3자녀와 노부모부양 특별분양에서도 경기도 보금자리주택은 대거 미달됐다. 서울 내곡과 세곡2는 3자녀 특별공급 첫날인 지난 7일 접수가 마감된 반면 경기지역 4개 지구 중에선 구리 갈매만 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3개 지구는 모두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노부모부양 특별분양은 4개 지구 모두 미달됐다.
청약이 부진함에 따라 경기지역 보금자리주택의 미분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지역 보금자리주택이 민간 아파트와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은 게 첫째 이유로 꼽힌다. 남양주 진건과 구리 갈매의 보금자리주택 84㎡의 분양가는 3.3㎡당 890만~990만원으로 최근 인근 별내지구에서 1순위로 분양 마감된 '한화꿈에그린' 84㎡의 분양가(1050만원)와 엇비슷하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진 것도 미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첫날 서울 내곡과 세곡2 등 강남권은 221채 모집에 3996명이 신청해 24.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반면 경기지역은 △남양주 진건 0.5 대 1 △구리 갈매 1.1 대 1 △부천 옥길 0.8 대 1 △시흥 은계 0.4 대 1 등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에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주택유형에 대해선 13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2순위자(결혼 5년 이내) 청약이 이뤄진다.
전날 최종 마감된 3자녀와 노부모부양 특별분양에서도 경기도 보금자리주택은 대거 미달됐다. 서울 내곡과 세곡2는 3자녀 특별공급 첫날인 지난 7일 접수가 마감된 반면 경기지역 4개 지구 중에선 구리 갈매만 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3개 지구는 모두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노부모부양 특별분양은 4개 지구 모두 미달됐다.
청약이 부진함에 따라 경기지역 보금자리주택의 미분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지역 보금자리주택이 민간 아파트와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은 게 첫째 이유로 꼽힌다. 남양주 진건과 구리 갈매의 보금자리주택 84㎡의 분양가는 3.3㎡당 890만~990만원으로 최근 인근 별내지구에서 1순위로 분양 마감된 '한화꿈에그린' 84㎡의 분양가(1050만원)와 엇비슷하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진 것도 미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