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 완등 오은선, '산소마스크 착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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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44, 블랙야크)이 자신의 완등을 공식 발표했다.
오은선 대장은 6일 네팔 현지에서 완등 보고회를 열고 1997년 가셔브룸2를 시작해 지난달 안나푸르나까지 등정을 마친 14곳의 봉우리를 설명했다.
오 대장은 히말라야 등정 인증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로부터 14좌 완등을 인정받았다. 지난 48년 동안 히말라야 등정자들을 인터뷰하고 관리한 홀리 여사는 오은선 대장의 등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14좌 완등을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며 오 대장의 등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오 대장의 등정에 의문을 제기한 스페인의 파사반의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논쟁중'이라는 단어는 지울 생각이 없다고 홀리 여사는 밝혔다.
오 대장의 등정에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이탈리아 출신 전문 산악인인 한스 카머란더(54)는 "오은선의 14좌 완등을 축하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카머란더는 4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등반하면 진정한 등산이 아니다. 오은선의 등정은 사이클 경기인 '투르 드 프랑스'에 오토바이를 타고 출전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