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업체인 이녹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이녹스는 전날보다 400원(3.20%)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FPCB가 휴대폰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으로 확산되면서 유래없는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어 이녹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추천종목에 편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녹스에 대해 전방시장의 높은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FPCB 소재는 물론 반도체패키지용 소재 생산능력의 고도화를 통해 높은 생산효율의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녹스는 아산 신공장의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해 1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녹스는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시설투자 계획을 늘렸다. 이녹스는 지난 2월 아산테크노밸리에 3만3000㎡의 토지를 확보하고 올해 연말까지 250억원을 추가 투자해 2라인을 증설, 기존 생산능력과 동일한 월간 100만㎡의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폭주하는 수주물량과 전방산업의 호조에 따라서 기존 투자계획을 294억원으로 확대해 월간 150만㎡로 생산능력을 50% 추가하고 향후 추가적인 설비 확대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 신규사업을 고려한 5라인의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계획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FPCB소재 생산 능력이 현재의 월 100만㎡에서 2배 이상인 월 250만㎡로 확대된다.

이녹스 관계자는 "오는 12월 아산테크노밸리에 신공장이 완공되면 그 동안 생산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영업확대의 걸림돌이 해소됨에 따라 반도체 패키지 소재의 전용화로 고객 대응능력이 향상되고 FPCB 소재의 수출여력 제고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과 품질수준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