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중대형 광교 vs 보금자리 인근 별내…'홈런과 병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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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의 '광교 e편한세상'과 경기도 남양주 '별내 꿈에그린더스타'가 민간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중대형 외면 현상'과 '보금자리주택과의 경쟁'이란 난제를 풀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다. '광교 e편한세상'은 100㎡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됐고,'별내 꿈에그린더스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바로 옆인 데다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보금자리 수요층과 겹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달 30일 문을 연 수원 '광교 e편한세상' 견본주택엔 주말을 끼고 3일 만에 4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1970채가 건립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100~187㎡로 구성돼 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외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이 대거 몰린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중대형 평형은 미분양 주택(11만6438채 · 2월 말 기준)의 절반을 훨씬 넘는 6만8109채에 달할 정도로 외면 받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지역 중대형 경매낙찰률은 30%로 작년 말 4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광교 e편한세상'에 수요자들이 일단 관심을 보인 것이다.
한화건설이 짓는 '별내 꿈에그린더스타'는 보금자리주택과의 경쟁에 대타로 나선 모양새다. 729채 모두 전용면적 84㎡로 중소형이어서 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2차 보금자리지구와 수요층이 비슷해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화건설은 "고급자재를 사용하고 마감재도 수요자가 직접 고르게 하는 등 보금자리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분양가도 3.3㎡당 1055만원 선이어서 950만~1000만원대로 추정되는 구리 갈매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을 포함해 모두 2만여명이 찾았다.
수원 용인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다른 건설사들은 두 단지의 청약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둘 중 어느 한 곳이 성공한다면 민간 분양시장에 현안으로 떠오른 한가지 난제는 해결되는 징조로 볼 수 있고,그에 따라 사업계획 방향도 다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중대형 외면 현상'과 '보금자리주택과의 경쟁'이란 난제를 풀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다. '광교 e편한세상'은 100㎡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됐고,'별내 꿈에그린더스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바로 옆인 데다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보금자리 수요층과 겹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달 30일 문을 연 수원 '광교 e편한세상' 견본주택엔 주말을 끼고 3일 만에 4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1970채가 건립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100~187㎡로 구성돼 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외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이 대거 몰린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중대형 평형은 미분양 주택(11만6438채 · 2월 말 기준)의 절반을 훨씬 넘는 6만8109채에 달할 정도로 외면 받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지역 중대형 경매낙찰률은 30%로 작년 말 4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광교 e편한세상'에 수요자들이 일단 관심을 보인 것이다.
한화건설이 짓는 '별내 꿈에그린더스타'는 보금자리주택과의 경쟁에 대타로 나선 모양새다. 729채 모두 전용면적 84㎡로 중소형이어서 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2차 보금자리지구와 수요층이 비슷해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화건설은 "고급자재를 사용하고 마감재도 수요자가 직접 고르게 하는 등 보금자리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분양가도 3.3㎡당 1055만원 선이어서 950만~1000만원대로 추정되는 구리 갈매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을 포함해 모두 2만여명이 찾았다.
수원 용인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다른 건설사들은 두 단지의 청약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둘 중 어느 한 곳이 성공한다면 민간 분양시장에 현안으로 떠오른 한가지 난제는 해결되는 징조로 볼 수 있고,그에 따라 사업계획 방향도 다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