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섬유.의류 부문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최고 30%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3일 관련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섬유의류노동조합(VTATU)과 베트남섬유의류협회(VTAA) 간에 체결된 최근 단체협약에 따라 이 부문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최고 30%까지 인상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협약에 따르면 일주일에 평균 40시간 일하는 섬유업체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120만동(63달러)에서 170만동(90달러)로 인상된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VTATU의 쩡 번 깜 부위원장은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단협 체결로 근로자들은 지금보다 낮게는 15%, 높게는 30%까지 최저임금이 오르는 혜택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베트남업체의 월 최저임금은 73만동(40달러)∼98만동(53달러)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업체의 경우 104만동(56달러)∼134만동(72달러)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한편 이번 협약을 받아들이겠다는 업체 수는 모두 69개로 이 부문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