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지역축제와 문화체육행사가 곳곳에 열리면서 아르바이트 채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가운데 하나인 문화관련 분야의 채용이 활발하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30일 대학생 대상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8848건을 분석한 결과 문화행사,영화,공연,게임 등 문화관련 채용공고 891건에서 33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두드러지는 채용분야는 영화분야로 대부분의 모집기간이 다음달 말까지 집중돼 있다.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단기스태프 153명,자원봉사자 700명을 비롯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00명,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310명,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150명 등 4개 영화제에서만 1500명 가량을 뽑는다.또한 공연/전시,게임,이벤트,테마파크,방송 등 문화관련 채용인원 1800명 이상을 포함하면 3300명이 넘는다.

특히 국제영화제 자원봉사 일자리는 취업시 필요한 경력도 쌓을 수 있어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10대1을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모집분야도 기획,마케팅,영상,기술,번역 등 다양하다.자원봉사자의 경우 유니폼, ID카드, 기념품 등과 함께 자원활동에 관한 실비를 지급하며,활동 완료 후 자원봉사자 인증서를 수여한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단기 스태프 153명,자원봉사자 700명을 모집한다.단기 스태프로 선발되면 프로그램팀, 초청팀, 홍보팀, 마케팅팀, 아시안필름마켓실 등 영화제 전 부문에 걸쳐 6~12월까지 일하게 된다.지원자격은 정해진 기간만큼 부산사무국 근무가 가능해야 하며,부산 지역 외 거주자의 경우 근무기간 동안 숙소를 제공한다.마감은 오는 3일까지며 자원활동가 모집 공고는 5월 초에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청소년 기자단을 비롯해 자원활동가 300명을 오는 7일까지 모집한다.자원활동가는 영화제 기간 종일 가능자와 전일 활동 가능자를 우선 선발하며 모집분야는 사업기획,온라인,마케팅,초청,기술,프로그램 등이다.청소년 기자단은 관객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온라인 알리미 활동을 벌인다.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이달 말까지 단기스태프 및 자원활동가 310명을 모집한다.모집분야는 상황실,티켓운영,행사지기,상영관지기,영사지기,자막지기 등 16개 분야에서 선발할 예정이다.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단기스태프 및 자원활동가 150명을 모집한다.접수마감은 오는 15일까지며 모집분야는 번역,미디어 교육,행사지원,초청 등 사전활동팀과 영화제 기간동안 제작,통역,취재,상연관 운영 등 영화제기간활동 팀으로 나눠 활동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