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0일 실적 전망과 가격 수준 측면에서 코스닥 시장을 포함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악재 해소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재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멘텀(상승요인) 공백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실적 전망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가격을 감안할 때 코스닥 시장을 포함한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국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건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경제·실적 데이터상에서 특별한 모멘텀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가 형성된 영향으로 3월 말부터 코스닥 시장의 상대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밑돌고 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주가가 실적을 선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는 2분기 실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코스닥 시장을 포함한 중소형주들의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 증가율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