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 단지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내곡지구 1블록에 들어설 전용 84㎡다. 공급면적은 113㎡로 3.3㎡당 1340만원인 추정 분양가를 적용하면 4억5940만원에 달한다.

2차 보금자리 지구의 분양가는 전체적으로 소폭 올랐다. 내곡 세곡2 등 서울 강남권은 국토해양부 기준에 따르면 주변 시세의 56~59%,경기도권은 75~80%에서 결정됐다. 이는 주변시세의 50% 수준에서 분양가가 정해졌던 세곡과 우면지구,70% 수준에서 공급된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 등 시범지구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땅값이 오른데다 2차부터는 전체 단지의 30%가량을 에너지 절약 아파트로 짓고,가변형 벽도 설치키로 하는 등 건축비 상승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1년 후쯤 실시되는 본청약 때 최종 분양가가 확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주변시세의 70% 미만이면 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70% 이상이면 7년간 전매를 할 수 없다. 현재 추정 분양가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지역은 10년, 경기지역은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