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제약·의료기기·보건의료 제품 및 서비스 관련 보험상품 전문 손해보험사인 첩(Chubb)보험그룹이 국내 생명과학 업체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모지스 오제이세크호바 Chubb 보험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26일 “한국 생명과학 기업의 미국 유럽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아직 해당 국가에서 직면하는 법적 소송이나 산업 규제에 대한 위험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소송이 자주 발생하는 해외에 진출할 때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현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은 정부가 미래 6대 국가 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해 온 분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하지만 현지의 까다로운 규제나 각종 소송 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해 높은 수준의 보험료가 발생,사업 채산성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해외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상한도액(보험금)을 제공하지 못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hubb 보험은 20년 이상 관련 산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생명과학 업체들에게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위험관리 전략 및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22일 ‘생명과학 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국제 기준 및 위험 관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업계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Chubb 보험은 1882년 설립된 총 자산 500억달러 규모의 손보사로 미국 뉴저지주 위런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전세계 28개국에 120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재산보험,특종보험,생명과학 분야 보험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보험사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