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신림동 고시촌 한 가운데 있는 동방종합시장이 고시촌 특성을 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관악구 신림동 1523번지 일대 동방종합시장의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동방시장은 지하4~지상11층,연면적 2만3180㎡ 규모의 쇼핑·교육·문화·주거기능이 섞인 복합몰로 바뀌게 된다.

신축 건물은 동방시장 내 기존 고시학원 등 교육시설과 판매시설을 유지하는 한편 서울대와 고시촌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스터디 카페,독서실,수퍼마켓(SSM),운동시설 등을 들여놓을 예정이다.학생과 직장인들의 소형주택 수요를 감안,지상6~11층은 소형 오피스텔(162실)로 짓는다.

이 지역은 2005년 9월 시장정비구역으로 지정돼 한 달 뒤 조합이 설립됐다.당초 조합측은 아파트를 짓기로 했으나 사업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이번 계획변경안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시설,소형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를 변경했다.앞으로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등 절차를 거쳐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