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또…김정은 사진 오보 '해프닝'
김책제철소의 관리자인듯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대북 소식통과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이 지난달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정은과 함께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정은'으로 지목한 사진 속 인물은 군청색 상의에 흰 셔츠 ·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김 위원장 옆에서 무언가를 적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과 정보기관은 즉각 "김정은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해당 인물은 김 위원장이 함북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등장하는 인물로 확인됐다"며 "김책제철소 관계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2월과 12월,올해 3월5일 3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이 김책제철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을 당시 공개한 사진에 이 인물이 모두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인물이 김책제철소의 기사장(소장) '김광남'이라고 분석, "정은은 20대인데 사진 속 인물은 4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대북 전문가도 "어린시절 정은의 사진과 비교해도 눈과 귀의 모양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TV는 지난해 6월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에 오른 사람의 사진을 '정은'이라고 보도했으나 오보로 밝혀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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