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2포인트(0.59%) 오른 1715.2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0.53포인트(0.62%) 오른 1715.83으로 출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피소 충격이 금융주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후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721.36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171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67억원, 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2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개인과 기관의 선물 매도로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50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통신, 의료정밀, 건설,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롯데관광개발 등 항공주와 여행주가 반등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일변도로 대응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54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3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