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직원단체에 가입한 교원 명단을 전격 공개한 조전혁 의원의 홈페이지에 방문자들의 폭주 현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조 의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지연되거나 불통되는 등 장애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 아이의 담당 교사가 어느 단체 소속인지 등을 확인하려는 학부모 등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법원의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6만명과 교원단체총연합 16만명 등 교직원단체에 가입한 교원들의 소속 단체명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교원들의 소속 학교는 물론 가입한 단체나 노조명, 담당과목까지 표시돼 있다. 현재까지 지역별, 학교별로 교원단체 소속 교사 수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교사 이름까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교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의 명단 공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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