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0일 롯데쇼핑이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의 1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3조2737억원,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2625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할인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8%에서 올 1분기 5% 중반까지 상승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이 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됐고 신규점 비중이 낮아졌으며 물류 등의 효율 개선작업이 병행됐다"고 수익성 개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는 백화점의 명품과 화장품 매출 둔화, 할인점의 기저효과(base effect) 등으로 인해 외형 성장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백화점 부문의 비용 통제와 할인점의 이익률 개선 등에 힘입어 이익의 성장세는 탄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유통 부문의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고, GS리테일의 실적 반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조금 긴 호흡으로 보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