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강효석)은 미국 명문대의 MBA 과정을 벤치마킹해 졸업 후 바로 실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정통 MBA 인재 배출을 지향한다. '1 대 1 담임 교수제'를 통해 내실을 높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한국외대 MBA 과정은 주간과 야간,온라인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주간과정에는 경영학과와 마케팅학과가 개설돼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계발하는 실무 위주의 '크리에이티브' 커리큘럼을 내세운다. 경영학과에서는 한국외대가 전통적으로 강한 외국어,지역학 등과 유기적인 학습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멀티내셔널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 마케팅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화 과정이다.

야간과정에서는 기본과목 이수 후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트랙을 직접 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외대 전임교수와 실무에 능통한 외부 강사진들이 최상의 조합을 갖추고 있다고 대학원 측은 강조한다. 단순한 이론과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최신 사례 중심의 실용적 교육으로 멀티내셔널(다국적) 경영 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온라인 과정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국제금융 과정을 개설,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강의실 교육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 · 오프라인 간 교차수강이 가능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게 됐다. 특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주경야독에 도전하는 직장인 원생들은 시간 · 공간적 제약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등록학생 중 50%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도 외대 MBA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한편 최고경영자과정(G-AMP)과 Executive MBA(EMBA)도 각계 리더들의 네트워크로 자리잡은 한국외대 MBA의 대표 과정이다. 1995년 개설돼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G-AMP는 정 · 재계와 법조계,언론계,교육계 출신 주요 인사들이 거쳐갔다. 각 실무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교수진에 포진해 있고,해외 산업현장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돕고 있다.

수료 후에는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활동과 기수별 모임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2007년 개설된 EMBA 과정은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워싱턴DC의 한인상공회의소와 협약을 맺고 재미동포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한 교포 기업인을 한인사회로 이끌어 본국과 해외 한인 기업인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대학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G-AMP 과정과도 교류해 원우들 사이의 상호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외대 MBA는 대표기업 CEO들이 나서는 멘토(Mentor) 교수제를 도입해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인문학 등의 특강을 열고 있고,주요 기업과 공동으로 산학연계프로그램과 경영대학 동문회 · 학생회도 활성화하고 있다. 개인별 밀착 담임 지도교수제를 통해 입학과 동시에 학생과 교수 사이의 친밀도를 높여 학습의 시너지 효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강효석 원장은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교과 과정,우수한 전임 교원의 책임감 있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매년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최강,그리고 유일한 멀티내셔널 MBA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후기에는 주간 경영학과 · 마케팅학과,야간 경영학과,온라인 국제금융 과정의 신입생을 뽑는다. 특별전형은 5월10~24일,일반전형은 5월31일~6월11일 원서를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외대 출신은 학부성적 3.5 이상이면 본교 출신 동문장학금을 받는다. 총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 공로장학금,군위탁으로 교육받을 경우 등록금의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 군인공제회가 추천한 군인 역시 장학금을 받는다. 다른 대학 교직원(야간과정)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 본교 박사학위에도 응시할 수 있다.

입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iz.hufs.ac.kr)나 전화(주간 02-2173-2399,야간 02-2173-2408)로 확인할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