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항공주와 여행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해운주인 한진해운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화산 폭발로 일부 항공 화물이 해상으로 운송될 것이란 증권업계의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보다 500원(1.55%) 오른 3만2850원을 기록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항공 화물 결항이 앞으로 2~3주보다 더 장기화되면 일부 화물은 컨테이너로 이동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사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다만 항공 화물량은 해운 화물량의 2%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이익 증가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