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에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해 7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아프간 북부 사만간주(州) 부지사인 쿨람 사키 바글라니는 이날 "오늘 새벽 1시 직전에 지진이 발생했다"며 "3개 지구가 영향을 받았고 주민 7명이 죽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0채의 가옥이 붕괴했으며 가축 수십마리가 죽었고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도로가 막혔다"고 전했다.

바글라니 부지사는 "특히 산악지대 주민들이 지진을 더 강하게 느꼈다"며 "현재 사상자와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진이 발생한 사만간주는 힌두 쿠시 산맥 지역으로, 1998년 규모 5.9와 6.6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5천명이 사망한 곳이다.

또 2002년에는 인근 바글란주에서 5.3 규모의 지진으로 1천명이 사망했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0시58분(현지시각) 카불 북부 191㎞ 지점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