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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건설 다음은…법정관리 '문턱' 까지 간 건설사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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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난 주택업체 2~3곳 거론
    워크아웃 충실히 진행해온 우림건설·풍림산업은 '숨통'
    주택건설업계가 부동산시장 침체와 아파트 미분양 후폭풍을 거세게 받고 있다. 신용평가 A등급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업체들의 추가 법정관리 신청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구조조정에 미리 나선 업체들은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5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에 이어 중견주택건설업체인 A사와 B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A사 주채권은행인 D은행은 이달 중 여신 추가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여신제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A사가 수주한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면 회생 가치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시장이 워낙 불확실해 추가 여신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장 매각 · 인력 구조조정 등이 채권단이 원하는 만큼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게 변수"라며 "30여개 채권단에 추가여신 제공 동의서를 이번주 발송한 뒤 다음 주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A사가 분양수입금 20억~30억원을 몰래 썼다가 은행 측에 발각돼 여신이 끊긴 만큼 추가여신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법정관리행을 예상하고 있다.

    B사는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활로가 될 수 있는 공공공사 응찰 길이 차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공공사 입찰에서 최저가로 낙찰됐으나 문서변조 사실이 적발돼 공공공사 응찰이 불가능한 부당업체로 곧 지정된다는 것이다. C사는 모기업이 경영난에 처하면서 최근 직원들의 자리 이동이 크게 늘어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조정을 충실하게 진행해 온 업체들은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림건설 풍림산업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 기업개선1부 관계자는 "우림건설과 풍림산업은 워크아웃이 잘 진행되고 있어 추가여신 지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지난달 31일 회사채 50억원을 상환하는 등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나서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용인동진원 프로젝트 등의 시공권을 팔아 유동성 부담을 줄이고 2008년 580명이던 직원을 310명으로 감축해 인건비를 줄였다.

    풍림산업은 할인 · 임대 분양 등을 통해 전국 11개 현장 3200채의 미분양 물량을 1422채까지 낮췄다.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214억원),부산시 범천동 우방유쉘 재건축 공사(399억원) 등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올 하반기 부평5구역(삼성물산과 5대 5 공동사업)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신규분양할 예정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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