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 반값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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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광교e편한세상' 첫 적용
실내온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아파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4일 냉난방 비용의 50%를 줄일 수 있는 독자 에너지 기술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을 적용한 아파트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아파트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A7블록에 건립될 '광교e편한세상'이다. 10~39층 22개동 1970채로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85㎡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 자재와 다양한 지능형 시스템을 채택,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50% 줄였으며 급탕 · 조명 · 전열 에너지는 25%까지 절감한다.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의 개념은 단열 등으로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지열 태양열 바람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문과 건물벽에 열 보호력이 높은 신소재를 사용했다. 전구는 고효율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했다. 건물 옥상에 녹화사업을 벌여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태양열과 지열 등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각종 에너지 절감시설이 설치돼 분양가는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열 및 태양열 시스템 등을 갖출 경우 분양가 상승요인이 적지않다"면서도 "정부가 친환경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든 상승분을 입주자가 부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