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단축 가동

서울시는 청계천과 광화문광장 바닥분수 등 시내에 설치된 286개 분수를 3일부터 일제히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시내 분수는 바닥분수 110개소와 일반분수 74개소, 벽천 45개소, 계류 36개소 등이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료를 줄여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올해 시내 분수의 점심시간 가동을 한 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점심 때 분수 가동시간은 작년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지만 올해에는 오후 1시까지로 줄어든다.

분수는 매일 오전 8~9시와 오후 4~5시에도 물을 내뿜으며, 야간 조명이 있는 시설은 오후 8~9시 추가 가동한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바닥분수는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탄력적으로 1∼2시간 더 가동된다.

작년 분수 한 곳당 연평균 전기료는 241만원, 상하수도 요금은 219만원이 들었다.

전체 분수의 가동시간을 한 시간 줄이면 저수조 물 교체 주기가 짧아져 상하수도 요금은 소폭 늘지만 전기료는 연간 1억원 가량 절약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분수 수질관리를 강화하고자 7∼8월에는 매일 수질검사를 하고 물탱크의 물 교체 횟수도 주 1∼2회에서 3회로 늘릴 예정이다.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즉시 분수 가동을 중단하고 수조 청소와 공급원수 교체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재가동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