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7일 오전 서해 백령도 서남방 1.8㎞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사고원인에 규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이날 “수상함 10여 척과 해난구조함(평택함) 1척을 비롯한 모든 전력을 사고 해상으로 모두 보냈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실종 장병 수색과 구조를 병행,선체인양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난구조대(SSU)요원은 100여명으로 해군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해난구조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다.

합참 관계자는 “해난구조대와 의료진 등 70여명이 즉각 투입됐으며 해병대 병력으로 인근 해안을 탐색하고 있다”며 “해군 및 해경의 각종 함정과 공군 정찰기와 탐색구조기 등을 투입해 지역탐색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사고 해상의 파고가 2~3m로 높아 수심 탐색작업은 난항을 겪은 전망이다.

합참은 SSU 잠수요원과 장비가 침몰한 선체에 접근하면 침몰원인이 함정에 적재된 포탄과 탄약에 의한 것인지,어뢰나 수중기뢰 등 외부 공격에 의해 발생된 것인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6일 천안함은 오후 9시 45분 선미의 스크루 부분에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커다란 구멍이 발생했으며 이 충격으로 선체가 공중으로 20~30㎝가량 들리면서 내려앉아 침몰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