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금일 증시의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일 상승폭 과다로 인한 상승탄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수, 목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전후로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출업체 월말 네고 등으로 하락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145~1155원으로 제시했다.

엔화의 경우 유로존의 그리스에 대한 지원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소극적인 매매가 나타나면서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일본이 그리스 다음으로 투기세력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 등 일본의 재정위기 부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엔화 약세 심화 가능성 등은 여전해 엔화강세 시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엔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90.80~91.80엔을, 원엔 환율은 1253~1267원을 제시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주말동안 나타났던 유로존의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등이 전일 언론을 통해 재차 부인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유로화의 추가 강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라면서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가들의 관망세도 나타날 전망이어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1.36달러를 전후로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