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영국은 30년 이래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일간 인디펜던트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메테오그룹의 예보관 롭 허친슨의 말을 인용, "올 겨울이 1978-1979년 겨울 이후 가장 추운 겨울이 될 가능성은 95%"라고 전했다.

예보관들은 올 겨울이 기록을 깰지는 2월 말이 돼야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 내내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웨일스와 잉글랜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맨체스터 공항이 활주로의 눈을 치우기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도로가 빙판을 이루어 월요일 출근길이 혼잡을 이루었다.

밤 사이 페닌스 고지대에는 약 10㎝의 눈이 내려 A161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또한 노팅햄셔에는 약 7㎝, 웨일스와 미들랜즈, 노던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는 약 5㎝의 눈이 내렸다.

기온도 하강해 스코티쉬 하일랜즈는 영하 15℃까지 떨어졌다.

반면 런던과 사우스 이스트 지역에는 온도가 올라가 눈이 비로 바뀌었다.

한 예보관은 "사우스 지역에는 비가 많이 오고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눈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첫 2주간 기온은 평균 2.1℃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보다 낮았다.

이달 평균 기온은 지난 30년간 2월 평균기온보다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