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생활시설 및 창고도 함께 분양
20,30평형대 아파트형 공장 첫 배치

코오롱건설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222-3번지 서울디지털1단지 내 옛 중앙일보 인쇄공장 자리에 지을 아파트형 공장 ‘JnK디지털타워’를 분양 중이다.

JnK디지털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8층 1개동으로 구성되지만 지상 4~13층 건물이 'ㄱ‘자 모양으로 연결돼 기존 아파트형 공장의 획일화된 입면 디자인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다. 분양대상은 전용면적 기준 △40~248㎡의 근린생활시설 33실 △66~323㎡ 아파트공장 218실 △12~47㎡ 창고 10실 등이다.

분양가는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3.3㎡당 평균 680만원, 근린생활시설은 1,100만원선이다. 지하 2~4층에 배치된 창고는 별도 보관공간을 필요로 하는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분양중이다.

JnK디지털타워는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데다 업무 및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서울디지털1단지(옛 구로공단1단지)에 들어선다는 게 우선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아파트형 공장에서 보기 드문 전용면적 66~109㎡ 공간을 주력으로 하면서 돌출된 건물에는 208~323㎡ 공간도 배치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큰 면적의 공간은 3면 개방형으로 설계된 게 눈에 띤다.

서울디지털1단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깝다. JnK디지털타워도 지하철역에서 직선거리로 500m쯤 떨어져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주변에는 이마트 우체국 은행 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원 구로세관 등이 들어서 있어 업무를 보기에 편리할 것이라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은 그동안 서울디지털단지에서만 6개의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본 경험을 살려 JnK디지털타워에 특화된 공간 및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고 밝혔다. 청정환기시스템, LED 옥외보안등,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지중열 냉난방 시스템, 자연채광 시스템등의 녹색기술을 넣어 건물을 짓는다.

대로를 걷던 보행자의 동선도 편리하도록 지상 1층은 기둥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필로티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유동인구를 늘려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층별로 별도의 휴게공간(3~13층)을 뒀고 엘리베이터가 곧바로 연결되는 옥상정원에는 작은 연못 2곳도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샤워실과 탈의실을 갖춘 자전거보관대 및 입주업체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된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는 취득세 및 등록세가 전액 면제되고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는 5년간 50% 감면받는다. 서울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업체조건에 따라 자금지원을 해준다.

코오롱건설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30%는 무이자 조건으로 JnK 디지털타워를 분양중이다. JnK디지털타워 부지 대각선 맞은편인 한신IT타워에 분양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2년 2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 문의:(02)465-500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