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중화 따라 ‘실내골프연습장’, 단지 인기 시설로 자리매김
일산자이위시티, 단지 설계 변경 통해 실내 골프관련 시설 강화

과거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단지내에 마련된 실내골프연습장이 입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크린골프의 열풍을 타고 실내골프연습장에 스크린골프 시설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골프라운딩의 기회가 적은 여성 입주민들과 이웃 부부들의 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입주민들의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단지 내에 총 3개의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추고 있는 반포자이의 경우, 1시간당 1만5000원 정도의 요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일 6~7개팀, 주말 10개팀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사전예약없이는 이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실내 골프연습장 규모를 늘리고 스크린 골프장을 새로 만들기 위해 당초 설계안을 변경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식사동에 짓고 있는 일산자이위시티가 바로 그곳이다.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일산자이위시티는 최근 주민동의를 거쳐 설계변경을 실시, 스크린골프장 등 골프관련 시설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35석 규모의 실내골프연습장만 설치될 계획이었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총 37석의 골프연습타석과 총 5개소의 스크린 골프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산자이 위시티 정명기 분양소장은 “PC방이 아이들의 공간이라면 스크린 골프장은 어른들의 놀이공간으로 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1,2,4블럭 총 4863세대에 달하는 단지 규모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해 설계변경을 통해 스크린 골프시설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