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흑석역 걸어서 이용가능하고
단지 남동쪽은 현충원 산자락 이어져


대우건설이 2월말 분양예정인 ‘흑석 한강 푸르지오’는 흑석뉴타운의 재개발4구역에 들어선다. 모두 9개 구역으로 나눠진 흑석뉴타운에서는 지난해 7월 아파트 분양이 처음으로 시작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의 흑석뉴타운 센트레빌은 평균 경쟁률 29대1, 최고 경쟁률 110대1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대우건설도 이번 분양에서 “청약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타운 개발지에 들어서는 데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흑석뉴타운 안에서도 국립현충원이 감싸고 있는 서달산자락에 위치하는 입지여건 때문이다. 흑석뉴타운의 위치는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봐도 거의 한 눈에 들어온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2번 출구 사이의 원불교 건물 옆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서 중앙대학교 쪽을 바라보면 반원 모양의 숲(녹지)이 보이는데 그 안쪽이 흑석뉴타운이다. 오는 2015년까지 개발예정인 흑석뉴타운은 9개 재개발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현재 5개구역은 시공사가 선정돼 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우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 등이 흑석뉴타운에 뛰어 들어있다. 흑석뉴타운 동쪽과 서쪽에는 두 곳의 존치관리지역이 있다.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구역지정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구역이 지정된 9곳의 개발이 끝나면 흑석뉴타운은 총 9천여 세대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된다. 미니 신도시급으로 변모할 흑석뉴타운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주변 요소로 한강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서울시는 흑석뉴타운에서 자동차로 10분이내 거리인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를 1900석 규모의 심포니홀과 1500석의 오페라 극장, 미술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문화 콤플렉스로 건설하기 위해 이달 초 도시계획안을 의결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흑석뉴타운은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교통수혜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흑석역에서 금융가인 여의도와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의도역과 고속터미널역은 흑석역에서 각각 네 정거장 거리에 불과하다.

흑석 푸르지오 단지는 흑석역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로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국립현충원 산자락에 위치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지형상 흑석뉴타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이기 때문에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