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분 제외한 113세대 2월중순 일반분양
전용면적 85㎡이하 세대수 전체의 95.6% 차지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610번지 일대의 기존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둔촌 푸르지오’를 2월 중순 분양한다.

오는 3월15일 입주를 앞두고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둔촌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13~25층 10개동 800세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1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59.98㎡(옛 25평형) 40세대 △84㎡(33평형)A타입 11세대 △84㎡B 55세대 △84㎡C 2세대 △113㎡ 5세대 등이다.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이하 세대수가 전체 공급물량의 95.6%를 차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3자녀 가구 및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도 배정된다.

분양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하반기 3.3㎡당 분양가 3,000만원을 넘어섰던 고덕동 아파트와 같은 전례는 따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둔촌 푸르지오는 둔촌동 일대에서 7년여만에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데다 주변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중대형 단지여서 향후 랜드마크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입지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우선 지하철 5호선(방화~김포공항~여의도~종로3가~군자~상일동)구간의 길동역에서 가깝다. 단지에서 길동역까지 900m쯤 떨어져 있고 걸어서는 10분 거리다.

지하철 9호선 2차 연장구간이 논현에서 종합운동장을 거쳐 올림픽공원 및 오륜을 지나 보훈병원까지 이어진다면 둔촌 푸르지오는 역세권 아파트로 꼽힐 전망이다. 1,400병상으로 증축될 보훈병원은 단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은 2차 연장구간은 2016년 공사 완료예정이다.

둔촌 푸르지오에서 매력적인 또 다른 주변 여건은 단지 동쪽으로 뻗어있는 일자산 자연공원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아파트를 지나면 곧바로 일자산으로 연결될 만큼 가깝다. 산책을 하기 좋고 허브단지 및 캠핑시설도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단지에서 반경 500m 이내에 길동초 선리초 둔총중 둔촌고가 있으며 특목고인 한영외고도 멀지 않은 편이다. 단지에서 2km쯤 떨어진 천호사거리에 현대백화점 E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천호대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기에 가깝다.

대우건설은 입주를 앞둔 현장에 마련 중인 샘플하우스를 2월19일께 일반에 공개하고 2월 마지막 주에는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를 예상하고 있다. 계약하면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장점이 있지만 입주가 빠른 만큼 잔금계획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문의:(02)508-553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