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협력을 위한 상설사무국이 서울에 설치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일 "한 · 중 · 일 3국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4차 고위급회의를 열고 서울에 3국 협력을 위한 상설사무국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의 상설사무국 설치 합의는 동북아 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3국의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한 · 중 · 일 정상회의에서 상설사무국 서울 설치를 제안한 것을 계기로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런 협력의 제도화를 통해 공고해진 '동북아 공동체'가 추후 아세안과 함께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하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