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27일 현재 8.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계속된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8.7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삼기 시작한 지난 199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008년 말 13.75%에서 지난해 1월 12.75%, 3월 11.25%, 4월 10.25%, 6월 9.25%, 7월 8.75% 등으로 5차례 인하됐으나 이후 이번까지 5차례 연속 동결됐다.

앞서 중앙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는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11.25%까지 올랐다가 내년에는 11%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준금리 동결로 브라질의 실질금리는 4%를 기록해 3.6%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이 3.3%, 호주가 2.4%, 일본이 2% 등이다.

다음번 Copom 회의는 3월 16~17일 열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