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소장하고 있는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380만여건을 오는 27일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기록물은 1960~1970년대 대일청구권 자금 도입과 각 국과의 경제협력 기록, 낙동강 등 지방하천 정비 및 지방도로 공사 설계도서, 조선총독부의 관리 인사 기록과 범죄검거 보고서, 경비관계철, 사상범죄철, 기밀서류철, 경시청 정보 등이다.

이번 기록물 공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의 30년 경과 비공개 기록물 공개 원칙과 조선총독부 기록물 공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기록원은 설명했다.

기록원 관계자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년 7월 810만여건을 공개한 데 이어 두번째로 대규모 공개를 하게 됐다"며 "특히 조선총독부 관련 기록은 일제 강점기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