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20.일본)가 타티아나 타라소바(63.러시아) 코치 없이 대회를 치르게 됐다.

일본 스포츠신문 '데일리스포츠'는 26일 "타라소바 코치가 러시아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어서 4대륙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타라소바 코치가 허리에 지병을 갖고 있고 혈압도 불안정해서 기압이 바뀌는 비행기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을 할지도 모른다"라며 "자칫 타라소바 코치 없이 동계올림픽을 치를 위기를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4대륙 대회 참가를 위해 25일 입국해 이날 오전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첫 훈련을 치른 아사다는 타라소바 코치 없이 보조 코치인 샤네타 폴레(러시아)와 함께 연습을 했다.

지난해 2월 4대륙 대회 때도 아사다와 동행하지 않았던 타라소바 코치는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2차 대회를 마지막으로 아사다의 훈련을 지켜보지 못하고 있다.

타라소바 코치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 러시아 제자들을 지켜보려고 아사다가 출전한 전일본선수권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